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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내
제목 [코스모폴리탄 기고]실연, 과학으로 극복하라
내용

 

Q3. 2와 반대로, 1의 술처럼 우리가 흔하게 보이는 행동이지만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는 데 실제로 심리학적으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ex. 슬픈 음악으로 카타르시스(?)를 유도한다/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 반추하고 반성한다/헤어진 남자친구와 관련된 물건을 불태운다(?)...

이별 후에 남는 감정 세 가지 후회, 미련, 화가 있습니다. 이 감정들은 계속 자신을 붙잡고 이별을 극복하기 더욱 힘들게 만듭니다. 또한 이러한 감정이 쌓이다 보면 상대를 증오하고 심지어 보복까지 하고 싶어지는 좋지 않은 결말로 행동을 이끌기도 합니다. 이러한 심리가 ‘스토커’라는 말을 듣게 될 정도의 상식 밖의 행동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톡으로 저주의 메시지 보내거나 상대방 험담하기, 옛 애인과의 비밀 사진으로 공개 협박하는 등 비열한 방법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감정들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자신을 잃는듯한 고통이 수반됩니다. 이러한 고통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에서 비롯된 감정입니다.

이런 감정들을 경험하면서 심리적으로 여러 가지 방어기제를 만듭니다. 자신이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또 다른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무의식의 세계에서 단단한 벽을 만드는 것입니다. 때때로 이런 현상은 현실 부정(이별을 한 것을 받아들이지 못함)이나 억압(실연의 슬픔을 억압하다가 험담으로 이어짐), 남 탓하기(이별의 원인은 모두 애인의 탓으로 돌리고 억울해함) 등의 부정적인 방어기제를 만들게 됩니다.

이런 감정에서 비롯된 행동들은 이별 극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자신의 자아를 우울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바탕이 됩니다. 따라서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라는 말처럼 자신의 아픔을 더욱 발전하는 기회로 만드는 ‘승화’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아픔을 다른 에너지로 자아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심리적 해결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